화물을 안방에까지 직접 배달해주는 문전배달서비스(Door to Door
Service)시대가 내년부터 우리나라에서도 열린다.
국내 화물운송업체로서는 최초로 한진이 이달초 교통부로부터
소화물일괄수송업내인가를 받아 내년2월부터 화물의 문전서비스를 개시할
목표아래 준비작업이 한창이다.
한진은 현재 서울 인천 부산등 6개도시에 영업소와 16개 화물취급소를
설치하고 배달차량인 밴트럭 45대와 전산망구축을 서두르고 있다.
대한통운 동부고속 대농등도 한진에 이어 문전배달서비스의 조기실시를
추진중이다.
미일등 선진국에서는 이미 보편화되어있는 이른바 "도어 투 도어
서비스"는 전화한통화만으로 화물을 안방에까지 보내고 받을수 있는
혁신적인 운송서비스 시스템이다.
업계에서는 문전배달사업이 실시될 경우 국내소화물운송시장의 규모를
아직까지 정확히 예측하지 못하고 있으나 초창기에는 1백억-2백억원정도에
머무르다 5-6년후에는 5백억원대로 급신장할 것으로 보고있다.
해외에까지 배달망이 연결돼 소화물을 해외에 보내거나 해외에서
들여올경우 지금까지는 화물의 종류에따라 항공편 선박편으로 운송하는데
국한됐으나 앞으로 이같은 국내 문전배달시스템을 이용하게되면 선진국
어느국가 송.수취인과의 직접 배달도 가능해지게 된다.
동부고속의 한 관계자는 "일본의 경우 사소한 물품까지 운송업체에 배달을
의뢰하는게 일반적인 추세이나 우리나라는 문화적 배경이 일본과 달라
문전배달사업이 본궤도에 오르려면 상당한 기간이 걸릴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