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의 경기후퇴가 지적되고있는 가운데 일본기업들의 도산과 부채
총액이 급격히 증가하고있다.
일본의 민간신용조사기관인 데이코쿠데이타뱅크의 최근 조사에 따르면
일본기업의 도산은(부채 1천만엔이상) 올들어 11개월간
9천5백19건,부채총액은 7조9백18억엔을 기록해 전후최대였던 지난 85년보다
3조엔이상 초과하면서 사상최고를 나타낸 것으로 밝혀졌다.
올해 기업도산은 대형화된 것이 특징으로 전후 10개의 대형도산사례중
6건의 대규모도산사례가 올해 집중발생한 것이 이를 반영한다.
그러나 도산사의 종업원과 자본금이 적어 실업과 연쇄도산이 유발되지
않았던 점도 올해 일본기업도산의 특색이다.
도산회사를 유형별로 보면 부동산관련도산이 9백17건(부채액
2조6천억엔)으로 가장 많았고 재테크도산이 2백23건(" 1조6천4백억엔)으로
2위를 차지,엔고 저금리 풍부한 자금등으로 유발된 버블경제가 붕괴되면서
이와관련된 소형기업들의 도산이 두드러졌던 것으로 나타났다.
데이코쿠데이타뱅크는 이와관련,올해 기업도산이
산업구조불황형도산보다는 버블형도산이 많았던 점을 지적,경제현상이라기
보다는 사회현상이라고 분석하고 있다.
그러나 최근들어 경기후퇴에 직면한 경기순환형도산도 늘고있어
일본기업의 도산문제는 이제 실업 연쇄도산등 사회경제문제를 야기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