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상조사를 통해 박준규 국회의장 폭행 관련자로 밝혀내 경찰에 출두시킨
민주당소속 의원 운전기사 김성진씨(31. 김영진의원 운전기사)와 김정룡씨
(25. 이협 의원 운전기사) 등 2명에 대해 폭력행위등 처벌에 관한 법률
위반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경찰은 "이들이 폭행의 고의성을 부인하고 있으나 TV방송사의 녹화
테이프를 재 검토한 결과 박의장을 향해 의도적으로 주먹을 휘두른 사실이
확인됐다"고 밝혔다.
경찰조사 결과 김정룡씨는 국회 본회의장 앞 계단을 내려오는 박의장을
등지고 서있다가 갑자기 돌아서며 주먹을 뻗어 박의장의 목덜미 부분을
때렸으며 김성진씨 는 국회경위들과 몸싸움을 벌이는 과정에서 주먹으로
박의장의 안경을 건드려 떨어 뜨린 것으로 확인됐다는 것이다.
그러나 이들 운전기사들은 경찰에서 " 박의장이 법안을 날치기 처리한
후 국회 를 떠나는데 격분, 이를 저지하기 위해 국회 경위들과 몸싸움을
벌이면서 국회 경위 들의 구타에 맞서 무의식적으로 주먹을 뻗은 것이
박의장의 안경과 목덜미에 닿은 것이지 고의성은 없었다"고 진술했다.
한편 경찰은 사건당일 박의장을 호위하던 김동배씨 등 국회 경위 3명을
폭행한 오모씨(27) 등 다른 민주당소속 의원보좌관 및 운전기사 3명의
신원을 확인하고 이들중 오씨를 소환, 진술을 받는 한편 나머지 2명의
신병확보에 나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