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도 건설경기가 불투명함에도 불구 대형건설사들은 올해보다 10~40%정도
매출목표를 늘려잡는한편 사업다각화를 꾀하고 있다.
23일 건설업계에 따르면 주요건설업체들은 내년으로 이월된 공사물량과
사회간접부문투자에 대한 기대로 이같이 매출목표를 늘려잡고 있다.
그러나 이같은 목표치는 올해평균 증가율 20 50%보다는 낮아진 것으로
이는 내년 건설공사수주가 올해증가율(17.4%)보다 낮은 12%증가에
머물겠으나 금액은 34조7천억원에 이를 것으로 전망되기 때문이다.
현대건설은 내년 매출액을 올해보다 15%증가한 2조7천억원으로 잡고
국내외 토목 건축공사에 주력하는 한편 주택사업은 재개발 재건축등에
중점을 둘 방침이다.
삼성종합건설은 올해보다 18%가량 늘어난 1조3천억원을 매출목표로 잡고
도로 항만등 사회간접자본분야와 지하주차장건설 해안매립공사등
민자유치사업에 역점을 두며 아파트는 올해보다 50% 늘어난 1만5천17가구를
분양키로했다.
(주)대우는 수도권택지확보가 어려워짐에 따라 재개발 재건축
지주공동사업등에 역점을 두고 사업을 펼쳐 올해보다 38%나 늘어난
1조5억2백억원을 내년 매출목표로 잡았다.
또 대림산업은 내년도 매출목표를 1조2천7백억원,현대산업개발은
1조원,광주고속은 7천5백18억원,건영은 4천4백억원,극동건설은
4천6백억원등으로 각각 책정했다.
한편 올해 대부분의 건설업체는 건설경기과열로 당초 목표했던 매출액을
초과달성,외형적으로는 지난해에 비해 크게 성장했으나 자재난과 노임의
급상승으로 자금난을 겪는등 내실은 다지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