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할인율과 프라임레이트(우대금리)를 각각 1%포인트씩 크게 내렸다.
미달러가치도 금리인하로 인해 급락했다.
미중앙은행인 FRB(련준리)는 이날 재할인율을 현행 4.5%에서 3.5%로
내리고 이어 콜금리에 해당하는 연방기금금리의 목표대를 4.5%에서 4.0%로
낮추었다.
이로써 재할인율은 지난 64년11월이후 27년만의 최저로 낮아졌으며 올들어
5차례에 걸쳐 모두 3.0%포인트가 인하됐다. 또한 이번 재할인율의
1%포인트 인하폭은 10년만에 가장 큰 폭이다.
FRB는 미경제가 작년 7월부터 후퇴하기 시작해 금년봄에 잠시 회복되는듯
하다가 다시 악화되는 조짐을 보이고있어 경기회복세를 지속시키기위해
이처럼 대폭적인 금리인하를 실시하게됐다고 밝혔다.
FRB의 이번 연방기금 금리인하는 작년 7월이래 15번째로 이로써 그동안
4.25%포인트가 인하됐다.
미국의 주요상업은행들도 FRB의 재할인율인하 직후 프라임레이트를 현행
7.5%에서 6.5%로 인하해 지난 77년이후 가장 낮은 수준이 됐다.
이날 모건 개런티 트러스트은행을 선두로 시티뱅크,뱅크 오브
아메리카(BOA),체이스 맨해턴뱅크등 거의 모든 은행들이 프라임레이트를
내렸다.
한편 달러가치는 독일이 전날 재할인율을 올린데(7.5%에서 8%로)반해
미국은 금리를 다시 내리자 독일마르크화에 대해 이날 1.5%나 떨어진
달러당 1.5340마르크에 폐장됐다.
이는 지난 3월5일이후 가장 낮은 달러가치이다.
달러는 또 일본엔화에 대해서도 전날의 1백28.15엔에서 1백27.55엔으로
떨어졌다.
미주가는 이날 금리인하덕분에 오름세를 보여 뉴욕증시의
다우존스공업평균지수는 20.12포인트가 올라 2,934.48을 기록했다.
미상무부는 FRB의 금리인하발표에 앞서 지난 3.4분기(7 9월)중
미GDP(국내총생산)성장률이 당초 예상했던 2.5%보다는 훨씬 낮은 1.8%의
성장을 보였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