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태우대통령은 9일 "남북한사이의 당면사항가운데 정상차원에서
협의, 해결해야 하는 문제가 많다"고 말하고 "북한은 국내외 정세의
변화에 따라 남 북정상회담에 언젠가 응해올 것으로 생각한다"고
밝혔다.
노대통령은 이날 개국한 서울방송 TV와 특별회견을 갖고
"남북정상회담이야말로 남북간의 신뢰를 회복할수 있는 첩경"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노대통령은 개각에 대해 "당면한 문제를 소신있게 해결해 나갈수 있는
진용이 필요하다"고 정부개편의 필요성은 인정했으나 "인사란 필요하면
언제든지 할수 있는 것"이라며 구체적인 시기는 밝히지 않았다.
노대통령은 민자당 차기후보문제에 대해 "당헌에 명시된대로 민주적
절차를 거쳐 결정될 것"이라고 말하고 "정치권이 다음 대통령 후보문제에
매달려 문제를 야기 한다면 국민이 이를 용납치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노대통령은 중국과의 수교문제에 대해 "재임기간중 중국과 수교를 해
가능하다 면 북경을 방문하고 싶다"고 말했으나 "중국의 입장과 여러가지를
고려해 수교를 서 두르지는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노대통령은 최근 경제의 어려움에 대해 "정부는 경제의 흐름을 크게
보고 일관 성있게 대응해 나갈 것이며 안정에 역점을 두면서 제조업의
힘을 기르고 수출활기를 되찾게 하겠다"고 말했다.
노대통령은 내년도 국정운영에서는 선거와 정치일정의 원만한 추진
그리고 지속 적인 경제성장의 기반을 다지는데 중점을 둘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