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용만재무부장관과 박종석증권감독원장은 7일 재무부장관실에서
만나 최근의 증시동향을 점검하고 투자심리를 안정시킬수있는 방안들을
협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박원장은 이자리에서 주식이동조사를 강도높게 실시할 것이라는
국세청방침이 주가를 떨어뜨리는 요인중의 하나라고 지적하고 투자분위기를
안정시킨다는 차원에서 이에대한 대책이 필요하다는 의견을 낸 것으로
전해졌다.
재무부관계자는 이와관련,국세정의 주식이동조사는 변칙증여혐의가 있는
기업들을 대상으로 벌이는 일반적인 업무의 하나일뿐 투자자
개인들에게까지 영향을 미치는 특별조사가 아니라는 것을 해명하는 방안을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박원장은 은행이나 보험회사등 기관투자가들에 주식매입을 확대하고
유가증권담보대출을 늘리도록 요청했다고 말하고 이같은 요청이 실제로
효과를 거둘수있도록 재무부가 독려할 필요가 있다고 말한것으로 전해졌다.
증권업계의 비상한 관심을 모으고 있는 주식거래위탁수수료의 인상문제는
증권업계의 자율결정사항이어서 이장관과 박원장간에 뚜렷한 의견교환이
있지는 않았지만 수수료율이 다른 나라에 비해 상대적으로 낮고 증권회사의
수지도 나쁜 점을 감안할때 올려야한다는 쪽으로 의견이 모아진 것으로
알려졌다.
재무부관계자는 위탁수수료인상은 증권업협회에서 업계의견을 들어
자율적으로 결정할 사항이긴 하나 재무부와도 협의가 필요하다고 지적하고
업계의 인상요구가 강하고 관련기관들에서 올려도 큰 문제가 없지않느냐는
의견을 내고 있어 좀더 시간을 두고 지켜보면서 인상하는 쪽으로 결론이 날
가능성이 크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