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은 6일 주한 미핵무기 철수가 시작됐다는 보도에 관심을 나타내면서
"미국이 남조선에서 핵무기 철수를 시작했다는 것이 확인되면 우리(북)는
이미 공약한 대로 핵담보협정에 서명할 것"이라고 거듭 강조했다.
내외통신에 따르면 북한은 이날 당기관지 노동신문 논평을 통해 주한미
핵무기 철수가 시작됐다는 보도들에 <응당 유의>하고 있다고 밝히고
"그러나 다른 사람들 말만 가지고는 그것을 믿을 수 없다"고 주장,
미국이 핵무기 철수시작에 대해 명백 한 입장을 표명할 것을 촉구했다.
이 신문은 이어 미국이 <핵무기 철수가 시작되면 핵안전협정에 서명할
것>이라 는 북한외교부 성명(11.25)에 대해 공식 입장을 밝히지 않고 있을
뿐아니라 주한미 핵무기 철수시작에 관해서도 전혀 언급하지 않고 있는
것은 "이해할 수 없는 일"이 라고 지적하고 "볼은 이미 미국 문 앞에 가
있다"고 주장, 미국측의 긍정적 반응을 요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