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월 배당투자는 수익성이 적은 것으로 분석됐다.
6일 대신경제연구소가 지난 88년부터의 고배당 20개 종목의 연말과 연초
주가추이를 토대로 분석 발표한 "연말 고배당 종목의 주가추이 분석"에
따르면 이들 고배당 종목의 주가는 연초에는 평균주가보다 큰폭으로 하락해
결산기인 3월에 가까워서야 올라 12월에 주식을 매입해 1월에 팔 경우
투자자들은 손해를 보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같이 이들 고배당 종목의 주가가 연초에는 큰 폭으로 하락했다가
2월말에 오르는 것은 이들 종목의 경우 연초 고배당으로 큰 폭의 배당락이
이루어졌다가 결산기인 3월에 가까워서야 투자자들의 수익가치 인식으로
주가가 오르기 때문이며 특히 우리나라의 투자자들은 배당투자보다는
매매차익을 노린 단기투자에 의존하기 때문이라고 이 보고서는 분석했다.
지난 90년10월부터 91년3월까지의 이들 고배당 종목의 주가와
종합주가지수의 추이를 보면 고배당 종목의 경우 12월주가가 10월보다
30%가량 올라 평균주가보다 20%포인트의 주가차이를 보이나 1월에는
10월수준으로 하락해 평균주가와 같은 수준을 보이다가 3월에는 다시
30%이상 상승해 평균주가를 크게 웃도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같은해 이들 고배당 종목의 평균배당수익률은 평균 6%정도로 연초
주가하락률보다 작아 12월 배당투자를 목적으로 이들 고배당 종목의 주식을
매입한 투자자들은 다음해 3월까지 보유해도 큰 수익을 올리지 못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따라 고배당 종목에 투자하기를 원하는 투자자들은 1월에 이들 종목의
주식을 매입하고 3월에 매도하는 전략이 좋은 것으로 이 보고서는
지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