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통업체들이 연말판촉계획을 마무리짓고 본격적인 연말상전에 돌입한다.
5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올해 연말경기침체로 대부분 백화점들은
매출신장목표를 지난해보다 15 25%정도 늘어나는 낮은 수준으로 책정하고
있으며 이에반해 중저가상품에 강한 슈퍼마켓업계는 25 35%의 높은
매출신장률달성을 목표로 하고있다.
따라서 대부분업체들은 1만 3만원대의 중저가선물세트에 중점을 두는
한편 각종서비스도 예년보다 대폭 강화해 연말특수유치에 적극 나서고
있다.
특히 올연말연시선물상품이 잡화부문으로 몰리는 것으로 보고 대비하고
있으며 매장매출의 저조를 만회하기위해 기업등 단체선물수요에 대한
특판및 해외통판활동을 보다 활성화시킬 방안을 강구중이다.
<>백화점=12월 한달 매출목표를 지난해보다 19% 늘어난 1천2백억원으로
책정한 롯데백화점은 타백화점과 차별화된 자체선물세트 6백여종을 개발해
고객을 맞고 있다. 과대포장을 지양해 비용상승분을 전액흡수했으며
연말을 앞두고 한꺼번에 많은 고객이 몰리는 것을 막기위해 예약주문제도를
실시하고 있다. 또한 선물세트를 자동차에서 내리지 않고 구입할수 있도록
드라이브인매장을 신설했으며 미국로스앤젤레스와 광주 대전 부산 마산등
국내 주요도시에 통판및 특판대리점을 운영하고 있다.
신세계백화점은 12월매출목표를 지난해보다 25.9% 늘어난 7백63억원으로
잡고 특히 특판부문을 강화해나가고 있다.
또한 중저가위주의 선물상품을 개발,개인선물용상품과 여가.레저상품에
중점을 두었으며 각층마다 무료포장센터를 마련,운영하고 있다.
배달차량을 하루최대 5백대까지 미리 확보했으며 미국 싱가포르등
통판기지를 활용한 해외통판부문도 강화했다.
현대백화점은 기업체단체선물을 대상으로하는 중저가특수판매에
주력한다는 방침아래 12월 특판목표를 전체 매출목표의 15%선인
1백억원으로 잡았다.
특히 신속한 배달을 위해 서울성수동 창고를 이용한 통합배달망을 올해
처음으로 구축했다. 또한 각층별 선물상담코너와 마음에 들지않는 선물을
바꿀수 있는 선물교환권,판매자가 끝까지 책임질 수있는 책임판매제를
새롭게 도입했다.
이밖에 미도파 뉴코아 그랜드등 대부분백화점들도 매출목표 달성을 위해
각종 판촉행사를 잇따라 열 예정이다.
<>슈퍼마켓=올해 연말구매동향이 대부분 중저가를 선호함에 따라
슈퍼마켓업체들은 백화점업체보다 높은 매출신장목표를 책정하고 있다.
오는 20일부터 31일까지 연말행사기간동안 매출목표를 지난해보다 34%
증가한 2백36억원으로 잡은 한양유통은 직원권유캠페인과 배달지원팀을
운영,고객의 편의를 도모할 계획이다.
해태유통은 10일간(20 31일)매출목표를 지난해같은기간보다 25.2% 늘어난
77억원으로 책정하고 2만원대이하의 중저가 상품을 전체선물용품의 85%로
구성했다.
LG유통도 선물세트를 1만5천 3만원대의 중저가로 중점 마련했으며
24일부터 특수영업팀을 구성해 특판을 강화할 계획이다. 전단과
카탈로그를 각각 40만장과 3만부를 마련,배포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