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근로자들을 국내기업에 소개 알선해주는 해외인력중개회사들이 속속
등장,성업중이다.
3일 노동부및 관련업계에 따르면 정부가 지난달 1일부터 외국인
기술연수생의 국내 취업허용인원을 종전의 상시근로자 1%수준에서
10%까지(50명미만)크게 늘린이후 해외인력중개회사들이 10여개사에
이르고있다.
이들 중개회사들은 태국 방글라데시등 동남아지역의 저소득 국가에
상주사무소를 설치,일시에 1백-2백명의 현지 주민들을 훈련시킨뒤 중동등
해외건설 현장뿐아니라 국내 기업의 요청이 있을때 필요한 인력을
공급하고있다.
이들 중개회사들은 또 중국동포들이 많이 거주하는 길림성등의 자치주
산하 인력송출기관과 계약을 체결하거나 중국과 공동투자,건설 농업
섬유등의 업무에 대한 기능훈련을 1-2년간 시킨후 국내 산업현장에
공급하는 방안도 추진중이다.
그러나 현재 정부가 허용한 기술연수제도는 외국인의 국내 연수기간이
6개월(1회연장가능)로 제한되는데다 이들 중개회사의 활동을 뒷받침할
법적인 근거가 없는 상태여서 "변칙적인"영업을 하고있는 실정이다.
태국및 방글라데시에서 영업중인 PMP인터내셔날사(서울서초구방배동)는
해외인력의 연수생 확대방침이 발표된 직후부터 전국의 1만여개
중소업체들에 "해외인력 채용에 관한 아내문"을 보내는등 영업 활동을
강화하고 있다.
PMP인터내셔날사의 유한종대표는 "현지에서 1-3개월간의 기능훈련을 시켜
국내 업체에 소개하고 있다"며"현재 태국에는 PMP외에 한국인이 운영하는 3
-4개의 해외인력중개 회사가 활동중"이라고 말했다.
지난 10월말 중국의 흑룡강성 하얼빈의 국제경제기술합작개발공사와
인력송출계약을 체결한 주흥건설(서울동작구노량진동)은 93년말까지
하얼빈에 50만달러를 투자,산업기능인력 기술양성학교를 설립하기로 했다.
이 기술양성학교의 설립에는 우리나라의 주흥건설이 버스 덤프트럭 봉제기
정비공구 컴퓨터등 25만달러어치의 현물을 투자하고 중국의 합작개발공사가
실습장및 교실 포크레인등 25만달러를 투자하게 된다.
이 학교는 내년 3월부터 조선족및 한족 만주족을 중심으로 건설 농업 해양
화학 섬유업종에 대한 기술훈련을 실시, 92년에 1천2백80명 93년
9천8백50명 94년 1만9천5백명 95년 3만5백50명의 기능인력을 양성한후
우리나라및 중동등지에 보낼 계획이다.
이밖에 코리아맨파워사(서울종로구낙원동)는 중국 길림성 주정부 산하
인력송출회사와 인력공급및 사후관리에 대한 계약을 체결했으며
두만강투자개발(서울관악구남현동)도 중국의 연변조선자치주와 인력송출
계약을 체결,저임금의 연수인력을 산업현장에 공급할 채비를 하고있다.
한편 현재 정부는 "외국인 산업기술 연수사증 발급등에 관한 업무처리
지침"을 통해 해외현지법인이 있거나 외국에 기술을 제공하는 업체
외국에 산업설비를 수출하는 업체 상공부장관이 추천하는 업체는
1년미만의 연수훈련생을 고용할수 있도록 하고있다.
기업규모별로는 상시근로자의 10%범위내에서 50인미만 사업장은 5명내외
50-1백인 5-8명 1백-2백인 10-15명 2백-3백인 15-20명 3백-5백인 20-30명
5백인이상 30-50명을 차등 고용할수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