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말을 앞두고 지난 11월중 수입이 올들어 월중 최고치를 기록하는 등
무역수지 적자폭이 계속 확대되고 있다.
2일 상공부가 잠정집계한 "수출입동향"에 따르면 지난 11월중 수출은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10.8%가 늘어난 66억6천8백만달러로 올들어 월중
최고치를 기록했 으나 증가율은 지난 10월의 25.4%에 비해 크게 둔화됐다.
이에 반해 수입은 73억4천3백만달러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는 2.4%가
감소했으 나 월중실적으로는 역시 올들어 최고치를 나타냈다.
지난해 11월중 수입은 걸프사태로 원유가격이 급등, 전년 동기보다
37.3%가 증 가한 75억2천2백만달러에 달해 연중 최고치를 보였었다.
이에 따라 올들어 지난 11월말까지의 수출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0.7%가 늘 어난 6백41억7천7백만달러, 수입은 18.3%가 증가한
7백49억4천9백만달러로 무역수지 (통관기준) 적자는 지난 10월말보다
6억7천5백만달러가 늘어난 1백7억7천2백만달러 에 달했다.
수출의 선행지표인 신용장 내도액은 11월중 34억4천8백만달러로 지난해
같은 기 간보다 5%가 증가했으나 수입승인은 42억3천4백만달러로 20.6%가
감소해 수입증가세 가 둔화될 것으로 전망됐다.
한편 수출은 그동안 감소세를 보이던 대미수출이 증가세로 반전됐으나
대소경협 수출이 기대보다는 부진해 증가세가 둔화되었다.
품목별로는 그동안 노사분규로 부진했던 컨테이너가 본격적인 회복세를
보였으 나 지난 10월중 일시적으로 증가했던 섬유제품, 완구류 등
경공업제품은 다시 감소 세로 돌아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