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리자유화로 표면금리가 실세금리에 접근하면서 단자사의 꺾기(구속성
예금)가 크게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3일 금융계에 따르면 금리자유화 1주일째인 지난달 27일 현재 단자사의
총 수신 은 20조1천9백75억원으로 자유화 이전인 지난달 20일에 비해
7천3백2억원이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매출어음이 11조2천3백34억원으로 일주일만에 5천9백18억원 줄었고
발행어음과 CMA(어음관리구좌)가 1조7천5백84억원,7조2천57억원으로 각각
7백12억원과 6백72억 원 감소했다.
이에따라 기업체의 자금수요가 집중되는 월말인데도 기업어음과
무역어음 할인 실적은 23조7백88억원으로 모두 1조1천2백83억원이
감소했다.
단자사의 수신과 할인실적이 이같이 감소현상을 보인 것은 어음할인
금리가 자 유화 이후 3%포인트 가량 오르면서 실세금리에 접근,꺾기물량이
크게 감소한데다 실 세금리를 반영하고 있는 중개어음에 개인투자가
허용되면서 할인매출시장이 상대적 으로 위축되고 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금융계의 한 관계자는 "금리자유화 이후 단자사가 단기대출금리를
18%미만으로 운용키로 자율결의, 실세금리와 표면금리와의 차도 1%포인트
내외로 좁혀졌다"며 " 이에따라 대출시 꺾기용으로 이용된 발행어음등
수신이 큰 폭으로 줄어들고 있는 추 세"라고 말했다.
단자사의 기업어음 할인금리는 이 기간중 A급이 평균 연 14.87%로
자유화 이전 에 비해 2.47%포인트가 올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