컴퓨터산업이 세계시장에서 대만에 밀리며 수출부진이 장기화
되고있다.
28일 업계에 따르면 컴퓨터산업은 지난80년대후반부터 개인용컴퓨터와
주변기기의 수출로 발빠른 성장을 해왔으나 최근 대만등의 제품에 눌려
세계시장에서 어려움에 직면,벌써부터 사양화 조짐을 보이고있다.
대만산은 미국등 주력시장에서 동종의 한국산보다 평균 5 10% 싼값에
시장점유율을 늘려 한국산의 몫을 잠식하고있다.
한국산의 세계시장점유율은 지난89년의 1.5%에서 지난해와
올해(7월말현재)엔 1.4%로 낮아졌으나 대만의 경우 2.9%에서 3.1%로
높아졌다.
또 하드웨어기술이 선진국보다 3 10년 뒤져있고 소프트웨어기술도
취약하며 핵심부품을 대부분 수입,한국산의 품질고급화역시 어려운
상황이다.
이에따라 관련업계의 생산활동이 불안해져 대부분의 업체들이 적자운영을
면치못하는 가운데 로열티부담액이 매출액의 10 15%로 커져 경영상태마저
나빠지고있다.
업계는 컴퓨터산업을 되살리기위해선 중대형의 첨단기술제품을 개발하고
핵심부품을 국산화하며 컴퓨터임대판매회사설립으로 국내수요를 창출하고
소프트웨어업에대한 금융.세제지원이 시급하다고 밝히고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