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요유통업체들이 연말경기를 앞두고 고정고객유치를 위한
자사카드회원확보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13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최근들어 상권분화가 가속화되면서
백화점의고정고객이탈현상이 심회되고 있는가운데 매출또한 부진해지자
각사마다 대대적인 카드회원확보캠페인에 나서고있다.
1백만명이 넘는 카드고객가운데 사장카드고객을 정리한 신세계백화점은
현재 88만명의 자사카드회원을 연말까지 93만명으로 늘린다는 계획을
갖고있다.
특히 그동안 카드회원확보시상을 개인별로 했던 것을 지양하고
부서별시상으로 전환,고정고객 확보유치를 적극 유도하고있다.
현대백화점도 현재 31만명의 카드회원을 연말까지 최대한 늘릴 방침인데
우수확보사원에 대한 개인별부서별 시상을 검토하고있다.
한양유통은 슈퍼마켓부분의 카드고객이 급증추세에 있는데다
갤러리아백화점의 고정고객을 확보,계획 현재 3만명수준의 카드회원을
연말까지 10만명으로 늘릴 계획이다. 이회사의 경우 카드고객1명확보당
1천 1천5백원의 수당을 지급하고있다.
또 건영옴니백화점 해태백화점등 신설백화점들도 성장기반구축을 위해서는
고정고객확보가 최우선임을 인식,자사카드발행에 열을 올리고 있다.
유통업체들의 이같은 카드회원확보경쟁은 고정고객확보를 통한
연말매기흡수 외에도 소비자들이 신용카드사용에 익숙해지면서 백화점의
경우 카드매출이 전체매출의 50%이상을 차지하고 있어
"카드회원확보=매출증대"의 등식이 성립되고 있기 때문이다.
또한 자사카드고객확보는 일반신용카드고객의 비중이 늘어날 경우 따라서
증가하는 수수료부담을 줄이기 위한 것이기도 하다.
현재 주요백화점의 카드매출가운데 자사카드와 일반신용카드의 비중은
60대40정도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