운동권 문화의 개선을 요구하며 경쟁후보가 사퇴하는 바람에 단일후보
에 대한 신임투표형식으로 8일 치러진 서강대 총학생회장선거에서
NL계(주사파)의 손인호(21.경영3), 서요완 군(24.화학4)조가 60%를 웃도
는 지지로 당선돼 향후 상당기간은 운동권이 학생회를 계속 장악할 것으로
대학관계자들은 전망.
서울시내 주요대학 가운데 처음 치러진 이날 선거에서 NL계 후보들은
5개단과대 학생회장마저 70%내외의 지지를 얻어 당선돼 다른 대학들도 이와
비슷한 양상을 나 타낼 것으로 보는 시각들이 지배적.
이를 지켜본 한 대학관계자는 " 학생회 주최의 집회 참가인원이 크게
감소하는 등 운동권의 퇴조현상이 뚜렷한 것은 사실이나 아직도 많은
학생들이 이들에게 심정 적 지지를 보내고 있는 것 같다"면서 " 다음
학기에도 대통령선거 등 크고 작은 정 치일정과 맞물려 평온하지는 않을
것 같다"고 우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