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문계 고3생을 대상으로 실시하고 있는 직업교육이 자격증 취득등 대학
진학 대신 취업을 원하는 학생들을 위한 기본 직업교육이라는 근본 취지와
는 달 리 관련학과 대학진학을 위한 기초단계로 인식되고 있는 것으로 드러
났다.
7일 교육부지정 직업교육 시범학교인 아현직업학교의 `일반계 고교학생
직업교 육의 효율적인 운영방안''에 따르면 서울시내 78개교 3학년생
1천5백31명을 위탁교육 한 뒤 학부모 3백60명, 학생 1천3백11명등
1천6백71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조사 에서 기술교육을 받는 목적에
대해 `성적부진 학생이 취업후 동일계 산업대 등에 진 학할 수 있는 진로를
제공받기 위해''라고 응답한 사람이 학생 35.7%, 학부모 43.3% 로 가장
많았다.
직업교육을 선택한 동기에 대해서는 33.7%의 학생과 50.3%의 학부모가
`자격증 혜택을 받아 전문대등에 진학하기 위해''라고 대답, `대학진학
가능성이 없어서''(11. 1%, 19.2%), `졸업후 직업을 갖기위해''(29.4%,
7.9%)에 비해 월등히 높아 학생과 학 부모의 대부분이 직업교육을 진학의
기초단계로 생각하고 있음을 보여줬다.
또 학생들은 졸업후 진로에 대해 `취업후 진학하겠다''(34.9%)보다
`바로 취업하 겠다''(56.1%)가 높았으나 취업후 계획에 대해
`전문대,방송통신대,산업체 야간대학 에 진학하겠다''(53.3%)고 대답한
학생이 `직장생활에 전념하겠다''(46.7%)는 학생보 다 많아 능력위주
사회로의 인식전환이 매우 어려운 문제임을 드러냈다.
취업희망 시기에 대해서도 `92년 2월 수료후''라고 대답한 학생이
51.5%로 절대 다수를 차지, 대부분의 학생들이 92학년도 전문대 시험에
응시한 후 결과에 따라 취 업하겠다는 의사를 가지고 있음을 나타냈다.
이밖에 실기수업에 필요한 실습자재에 대해 `모르겠다''(13%), `충분치
못하다''( 52.5%)는 대답이 65%를 넘어 직업교육이 제대로 실시되기
위해서는 충분한 기자재및 교재 구비가 선행과제인 것으로 파악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