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표들간의 예비접촉이 오는 9일 오전 10시 판문점 중립국감독위원회
회의실에서 열린다.
북한의 여연구최고인민회의 상설회의 부의장은 5일 대남전화통지문을
통해 서울 토론회 실행위원회가 예비접촉을 6일 오후 갖자고 제의한데 대해
"지금 남조선에서 대화와 통일에 어울리지 않는 대규모적인 전쟁연습이
진행되고 있는 조건에서 전쟁 연습이 끝난 후인 오는 9일 예비접촉을
갖기를 희망한다"고 수정제의했으며 실행위 원회측이 이에 응하기로 했다.
이번 예비접촉에는 실행위원측에서 이우정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
부회장, 이효재 한국여성단체연합 회장, 윤정옥한국정신대대책협의회
공동대표등 3명이, 그리고 북측에서는 여연구부의장, 김선옥해외동포영
접부 부부장, 정명순조국평화통일위원회 서기국 참사등이 참석, 서울토론
회의 개최시기, 대표단 구성과 일정등 실무문제를 협의하게 된다.
남북여성대표들간의 첫판문점 접촉인 이번 예비접촉에서는 북측이 당초
오는 18일부터 23일까지 열기로 돼있는 토론회를 다음달 7일부터 개최할
것을 요청하고 있어 일정연기문제가 집중 논의될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