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7월부터 곡물주정을 가미한 혼합식 소주의 생산, 판매가 허용됨에
따라 10개 소주생산 업체들이 다양한 신제품을 개발해 시장에 내놓고 있다.
5일 업계에 따르면 혼합식 소주의 생산, 판매가 허용된 이후 시중에
나온 혼합식 소주 제품은 모두 7개에 달하며 올해안에 추가로 4개의
신제품이 선을 보일 것으 로 알려졌다.
혼합식 소주를 처음 선보인 업체는 진로로 지난 7월 `비선''을 시중에
내놓았고 같은달에 보배는 `호''를 판매하기 시작했다.
진로와 보배가 내놓은 혼합식 소주는 곡물주정이 19.9% 포함됐으며,
용량이 종전의 희석식 소주의 3백60ml보다 다소 많은 3백75ml이고,
제품의 출고가격도 2백93원인 희석식소주보다 3배가량 비싼 9백50원으로
높아진 것이 특징이다.
진로와 보배에 이어 대선은 8월 들어 곡물주정을 3% 혼합한
`오륙도''를 3백ml 용량으로 만들어 출고가격을 4백50원으로 낮춘 제품을
시판했다.
뒤를 이어 무학도 지난달에 곡물주정이 9.9% 혼합된 375ml 용량의
`한맥''과 곡물주정이 3% 섞인 3백ml짜리 `한맥순''을 내놓았고 금복주는
곡물주정과 천연감미료인 스테비오사이드를 배합한 `금복주슈퍼골드''의
시판에 들어갔다.
또 경월도 지난달에 곡물주정이 19.9% 가미된 3백60ml 짜리 혼합식
소주 `설향'' 의 판매에 나섰다.
이밖에 아직까지 혼합식 소주를 내놓지 못한 업체들eh 조만간 새로운
제품을 시장에 내놓는다는 계획을 세워놓고 있다.
보해는 이달중에 `김삿갓''을, 경월은 `설향''을 선보일 계획이며,
백학은 `일로''를, 한일은 `한백''을 조만간 시판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