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만의 원화 가치가 강세행진을 계속,대만의 수출경쟁력이 위협받고
있다는 우려가 높아지고 있다.
대만 원화는 2일 대북외환시장에서 미달러화에 대해 26.19달러를
기록,19개월말에 최고치를 나타냈다.
이로써 대만원화는 지난 5년간 미달러화에 대해 45%가까이 절상됐다.
대만정부관리들은 외환선물시장의 개장과 미국의 경기침체등으로 인해
대만의 원화 가치가 치솟고 있다고 밝히고 이같은 경향이 계속될 경우
대만경제는 큰 어려움을 겪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경제건설위원회(CEPD)의 대변인은 3일 걸프전쟁이 끝난후 대만의 수출은 5
-9월동안 매달 20%씩의 증가세를 보였으나 대만원화 가치가 절상되면서
10월의 수출증가율은 7%에 머물렀다고 발표했다.
이 대변인은 또 대만의 정치적 불안으로 해외로부터의 투자가 줄고있는
가운데 대만원화가치의 절상이 계속될 경우 올해 7%의 경제성장을 달성하기
어려울 것이라고 우려했다.
올들어 9월말까지 대만의 수출은 미화5백63억8천만달러,수입은
4백67억5천만달러를 각각 기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