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질랜드의 유력 타이어 업체가 한국을 비롯한 일본 및 대만산
타이어가 덤핑 판매되고 있다고 주장, 뉴질랜드 상무부에 정식
제소한 것으로 밝혀져 관련업계의 적극적인 대응이 요망되고 있다.
31일 오클랜드 무역관보고에 따르면 던롭이라는 상표로 타이어를
생산하고 있는 현지 유력업체 사우스 퍼시픽 타이어사는 지난 10일 이들
국가의 타이어가 자국 국내가격보다 싼 값으로 뉴질랜드에서 판매돼
뉴질랜드 국내업계에 실질적인 피해를 주고 있다고 주장, 제소했다.
뉴질랜드는 상무부 무역구제위원회가 덤핑제소를 접수한 후 60일
이내에 내부조사를 거쳐 제소가 이유있는 것으로 판단될 경우
상무부장관의 허가를 얻어 내부조사 에 착수, 다시 60일 이내에 예비판정을
내리게 되며 예비판정후 90일 이내에 조사를 거쳐 최종판정 및
상계관세율을 정하게 된다.
우리나라의 대뉴질랜드 타이어수출은 뉴질랜드정부가 지난해 1월부터
타이어 수입허가제를 폐지한데 힘입어 90년 한해동안 전년대비 14% 증가한
4백31만달러에 달했는데 이번 덤핑제소가 받아들여질 경우 큰 타격이
예상돼 관련업계의 적극적인 대응이 필요한 것으로 지적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