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그룹이 졸업을 앞둔 대학 4학년생들에게 연 5년째 가장 인기있는
기업으로 조사됐다.
전국대학종합주간신문인 한국대학신보가 지난 9월15일부터 30일까지
취업을 앞둔 전국 30개 대학 4학년생 1천5백명을 대상으로 취업관,
직장관, 기업선호도 등을 조사, 30일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조사대상의
13.4%가 가장 입사하고 싶은 기업으로 삼성그룹을 꼽았으며 9.4%는
한국통신을, 4.8%는 선경그룹을 들었다.
또 럭키금성그룹과 현대그룹이 각각 3.2%와 2.8%의 지지를 얻어 인기도
4, 5위를 기록했고 쌍용그룹이 지지율 2.6%로 6위, 포항종합제철이
2.4%로 7위, 기아그룹이 2.0%로 8위를 차지했으며 한국전력공사와
대우그룹이 1.8%, 1.6%로 각각 9위와 10위에 올랐다.
삼성그룹은 이 신문의 조사에서 5년 연속 인기도 1위를 유지했으나
지난해 3위였던 현대그룹은 5위로 밀려났다.
업종별로는 정부투자기관에서는 한국통신이, 중화학 분야에서는
포항제철, 전기. 전자 분야에서는 삼성전자, 금융분야에서는 신한은행,
건설분야에서는 현대건설, 섬유분야에서는 한일합섬이 가장 인기있는
기업으로 조사됐다.
또 제약 및 화장품 분야에서는 태평양 화학, 식품.음료 분야에서는
롯데, 관광. 유통분야에서는 롯데쇼핑, 외국인 회사에서는 한국 IBM이
업종별 인기도 1위를 차지했고 중견기업에서는 삼보컴퓨터가 2년 연속
선호도 1위를 기록했다.
이번 조사에서 대학생들은 적성과 전공에 맞는 직장을 선택하려는
경향이 두드러져 입사시험 합격 후 배치받은 부서가 마음에 들지 않으면
60% 이상이 직장을 옮기겠다는 생각을 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