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태우대통령은 25일 "남북한이 이번 고위급회담을 통해 기본적으로
하나의 합의서 채택과 이에 담을 구성내용을 합의하고 세부내용을 쌍방이
계속 검토해 나가기로 한 것은 하나의 돌파구를 마련한 것"이라고 지적하고
"남북대화도 이제 목표지점이 정해진 궤도로 진입하기 시작한 것으로 볼수
있다"고 말했다.
노대통령은 이날 오후 청와대에서 김영삼민자당대표최고위원으로부터
당무보고를 받는 자리에서 제4차 고위급회담을 이같이 평가하고
"남북관계의 새로운 진전이 보이는 이럴때일수록 남북문제에 관한한 모든
국민의 합치된 노력이 있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노대통령은 "남북문제에 대해서는 명실공히 여야를 떠나 초당적으로 한
목소리가 되어야 하며 정치공세차원에서 다른 목소리의 주장이 나와서는
안될 것"이라며 "민자당은 야당을 비롯한 각계와 부단한 대화에 나서
남북문제에 공동대응할수 있도록 노력해야 할것"이라고 당부했다.
한편 김대표는 당정이 우리의 재정여건, 농가소득 기여정도, 물가영향,
중장기 농업정책등 제반사항을 종합적으로 고려하여 올 추곡수매가를 7%
인상하고 8백50만섬을 수매키로 결정한 것인 만큼 이를 야당과
협상대상으로 삼지 않고 국회에서 원 안대로 처리할 계획이라고
보고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