폐디스토마 검사에 비상이 걸렸다.
25일 주식회사 녹십자는 폐디스토마 진단시약의 원료인 가재를 채집할 수
없어 최근 이의 생산을 중지했다고 밝혔다.
폐디스토마 진단시약은 디스토마에 감염된 가재(중간숙주)에서 충란을
빼내 제조하고 이를 피부에 주입,감염여부를 검사하게된다. 가재들은
지금까지 주로 강원도지역에서 채집돼 왔으나 최근에는 감염된 가재가
발견되지 않아 원료구득난으로 부득이 지난 4월 마지막으로
4천개(80만명분)를 생산한 이후 더이상 공급을 할수 없게됐다고 녹십자측은
설명했다.
이에따라 각 대학병원들은 시약이 없어 폐디스토마검사를 할 수 없는
형편에 이르고 있다. 한양대학병원 임상병리과의 김신규교수는 "이 시약은
하루 10여명이상 검사하는 약품"이라고 말하고 현재 모든 검사가 중단된
상태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