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동차보험요율 인상 이후 손해보험회사들이 이 보험에서 거두어
들이고 있는 수입보험료가 급증추세를 보이고 있다.
23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정부가 지난 8월20일 자동차보험요율을 평균
9.4% 인상함에 따라 손보사들이 지난 9월중에 이 보험에서 받아 들인
수입보험료는 1천8백86 억원으로 올 사업연도가 시작된 지난 4월부터
8월말까지의 한달평균 1천6백24억원보 다 16.1%(2백62억원) 증가했다.
특히 이같은 수입보험료 실적은 지난 사업연도(89.4-90.3)중의
한달평균 수입보험료 1천4백56억원보다 29.6%(4백31억원)나 늘어난
것이다.
이에 따라 지난달에 손보사들이 일반 및 장기, 자동차보험 상품을
판매해 거두어 들인 수입 3천4백57억원 가운데 자동차보험이 차지하는
비중이 54.6%에 달해 올 사업연도 들어 지난 8월말까지의 평균치인
50.9%보다 3.7%포인트 높아졌다.
손보사들은 자동차보험 수입보험료의 급증으로 올 사업연도 들어 지난
8월말까지 92.3%에 달했던 이 보험의 손해율이 점차 낮아지고 지난 86년
이후 8천62억원에 이르고 있는 누적적자폭도 줄어들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그러나 정부가 마련하고 있는 자동차보험 제도개선안에 의료 및
정비수가의 적 정화 방안이 마련되지 않은채 사실상 보험요율을
자율화하는 범위요율제를 도입하면 요율덤핑 등의 부작용이 나타나
수입보험료 증가세가 주춤할 것으로 보인다.
지난달중의 자동차보험 수입보험료 실적을 회사별로 보면
한국자동차보험이 3 백56억원으로 가장 많았고 다음으로 <>현대해상
3백억원 <>안국화재 2백68억원 <>럭 키화재 1백92억원 <>동양화재
1백82억원 <>대한화재 1백26억원 <>제일화재 1백23억 원 <>신동아화재
1백8억원 <>고려화재 83억원 <>국제화재 82억원 <>해동화재 65억원등의
순이었다.
이와관련 보험전문가들은 "손보사들의 수입이 자동차보험요율 인상
이후 크게 늘어나고 있는 만큼 고객들에 대한 서비스 질을 향상시키는
등 이에 걸맞는 대책을 마련해야 할 것"이라고 지적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