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부는 22일 전국 1백32개 4년제 대학(11개 교육대 포함)의 92학년도
입학정원을 올해보다 8천9백90명 늘어난 21만5천명으로 확정,발표했다.
교육부는 이번 정원 조정에서 <>서울 시내등 수도권 52개 대학중 18개
대학에 2천명 <>지방 63개 대학중 46개 대학에 2천4백30명 <>92학년도
개교 예정인 6개 대학에 2천1백20명 <>야간학과 2천4백40명등 모두
8천9백90명을 소계열별로 늘렸다고 밝혔다.
이 가운데는 산학협동 강화를 위한 `특약학과''제도 도입에 따라
한국전기통신공사와 자동차공업협회가 자신들의 재정지원(학과신설
비용등)을 전제로 신설을 요청한 7개대 전파공학과 3백20명 및 3개대
자동차공학과 1백70명 등 4백90명이 포함돼 있다.
서울 시내(`수도권정비계획법''상의 `이전촉진지역'')에 있는 대학의
정원이 늘어난 것은 83학년도 이후 이번이 처음이다.
교육부는 특히 제조업 경쟁력 강화대책에 따른 우수 이공계 인력양성을
위해 수도권의 경우 증원 계획인원 2천명 모두,지방대학은 2천4백30명중
56.8%인 1천3백80명,신설 대학은 2천1백20명중 54.7%인 1천1백60명을
첨단산업과 관련된 이공계 학과에 집중 배정했다.
그러나 교육부에 첨단 이공계학과의 증원을 요청한 대학중 90년도 이후
사회적 물의를 일으킨 성균관대.건국대.한성대 등 수도권 3개 대학은 단
1명도 늘이지 않고 정원을 동결했다.
교육부는 우선 92년도 정부재정으로 이번에 정원이 늘어나는 대학을
중점지원하고 민간기업체의 산업기술인력 양성을 위한 대학지원도 적극
유도해 나갈 방침이다.
주요 대학별 증원 내용을 보면 서울대의 경우 자연과학대 이학계열
20명을 비롯 공과대학 전기.전자계열 1백명,기계계열 90명,화공계열
40명,재료.금속계열 20명,토목.건축계열 15명,기타계열 15명등 모두
3백명으로 기존 대학중 가장 많은 수가 늘어났다.
서울대는 이와함께 92학년도부터 기존의 의과대학을 의과대학과
간호대학으로 분리,개편해 각각 정원 변동없이 의학과 1백90명,간호학과
75명을 모집한다.
연세대(지방캠퍼스 포함.이하 같음)는 서울캠퍼스 공과대학
전기전자계열 1백명을 포함한 5개 계열에서,고려대는 서울캠퍼스
전자전기계열 1백명을 포함한 6개 계열에서 각각 2백60명이 증원됐다.
이밖에 주요 지방국립대학의 증원내용은 부산대.경북대.전남대 등 3개
대학은 주로 공과대학의 3-4개 계열에서 각각 1백20명,충남대는
1백40명,충북대.전북대는 각각 1백명,제주대는 40명이며 수도권
사립대학중에서는 한양대 2백명,서강대 1백20명,경희대.숙명여대 각각
1백60명,중앙대 60명이 늘어났다.
이공계 교육여건이 우수한 것으로 평가돼 `특약학과''를 신설할 수 있게
된 대학은 전파공학과가 연세대.고려대.한양대.홍익대.광운대.경희대.
아주대 등이며 자동차 공학과는 한양대.울산대.국민대 등이다.
한편 숙명여대에는 처음으로 이과대 2개 학과,문과대 2개 학과 등 4개
야간학과가, 세명대(충북 제천)와 동신대(전남 나주)에는 한의학과,
강릉대에는 치의예과,단국대에는 간호학과가 각각 신설되고 국립인
한국해양대와 사립인 부산외국어대는 특수목적 종합대학교로 승격된다.
한국체육대는 국립대학으로서는 최초로 사회체육학과를 야간학과로
신설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