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송파구 풍납동 농협 지점장 석무징씨(50. 서울 강남구 신사동 552의
6)가 승용차를 한강변에 세워둔 채 행방을 감추어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경찰에 따르면 석씨가 지난 17일 하오7시께 자신의 서울1소7378호
캐피탈 승용차를 몰고 외출한뒤 다음날인 18일 새벽 0시40분께 서울
성동구 성수1가 1동 685의27 성수대교 북단 경사진 언덕에 승용차를
세워놓고 어디론가 가는 것을 성수대교 청원경찰 김승래씨(32)가
목격했다는 것이다.
김씨는 "어떤 사람이 차량이 통행할 수 없는 경사진 언덕위에 승용차를
세워둔 채 내리는 것을 보고 불러보았으나 아무 대답없이 빠른 걸음으로
어디론가 가버렸다"고 말했다.
경찰은 석씨가 평소 간통사건으로 구속된 부인 이모씨(43)의 문제로
괴로워해왔다는 가족들의 말에 따라 승용차를 버리고 잠적한 것으로 보고
석씨 주변인물을 상대로 소재수사를 하는 한편 자살했을 가능성도 있는
것으로 보고 현장주변을 수색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