약 3백50t의 금이 지난 6개월 동안 소련 국내로부터 해외로 반출돼
소련의 금 보유량이 줄어들었다고 보리스 옐친 러시아 공화국 대통령이
17일 말했다.
옐친 대통령은 취임 1백일을 맞아 한 TV와의 인터뷰에서 " 일부 사람들이
금을 해외로 반출, 금 보유량이 다소 줄었다"고 말하면서 " 6개월이란 짧은
기간동안 3백50t의 금이 반출됐다"고 밝혔으나 금을 반출한 인사가 누구
인지등의 더 자세한 내용은 공개하지않았다.
그러나 그의 이같은 신중한 발언은 분명 지난 8월 불발 쿠데타를 기도했던
8인 비상위원회 위원들이 금을 국외로 반출했다는 주장들에 관해 언급한
것이며 앞서 그리고리 야블린스키가 방콕 국제 통화 기금(IMF) 총회에서
밝힌 소련 금 보유량 감소발표를 확인한 것으로 보인다.
이에 앞서 방콕에서 열리고있는 국제 통화 기금(IMF)및 세계 은행 연차
총회에 참석한 소련측 대표인 그리고리 야블린스키는 소련의 금 보유량이
2백40t이라고 밝힌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