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일 업계는 국내 PC산업의 발전을 촉진하고 관련부품산업의 육성을
위해선 마더보드의 산업화가 필요하다고 지적,이를 촉진할수 있는
정책마련을 서둘러야 한다고 주장했다.
가전3사를 비롯한 대규모 PC업체들은 마더보드를 자체조립해 사용하지만
서울 청계천 용산등의 중소규모 PC업체들은 대부분 대만에서 수입한
마더보드를 이용해 PC를 조립,시판하고 있다.
이때문에 최근 대만산 마더보드수입이 급증하면서 PC가격이 크게 내려가
국내업계의 채산성이 떨어지는등 어려움을 겪고 있어 마더보드의 산업화가
절실한 실정이다.
업계관계자들은 "마더보드 전문생산업체를 육성할 경우 PC에 관한
설계기술등 기술발전을 계속할수 있고 또 각종 부품의 수요가 늘어
부품산업의 발전도 뒷받침할수 있다"고 강조했다.
현재 국내에선 10개가량의 기업이 마더보드를 생산하고 있으나
가격경쟁력등에서 대만산에 뒤지는 실정이며 국내 수요업체들이 국산을
외면하고 있어 시판에 어려움을 겪고 있고 수출도 쉽지 않은 실정이다.
업계는 "PC에 관한 표준화를 강화해 제품의 호환성을 높여 각 기업이
어느회사 제품도 쓸수있는 체제를 만들고 막대한 자금이 들어가는
마더보드생산설비투자에 대해 금융세제상의 지원제도를 마련하는 한편
국내기업이 국산 마더보드를 쓰도록 유도함으로써 마더보드산업의 발전을
촉진해야 한다"고 밝혔다.
대만은 마도보드산업 육성에 적극 나서 2백여개의 기업이 우리나라
PC수출액보다 많은 연간 10억달러어치의 마더보드를 수출,세계
마더보드시장을 석권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