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출 증대와 수입 억제를 위한 특별대책이 마련되지 않는 한
연내에 무역수지가 개선되기는 어려울 전망이다.
12일 상공부와 관련업계에 따르면 하반기 들어 무역수지
적자가 계속 확대돼 정부의 당초 억제목표인 70억달러와
수정목표인 80억달러를 이미 8월 이전에 넘기고 이후 1백억달러
선이 계속 위협받는 상황을 맞으며 무역수지 개선에 대한 국민의
관심이 높아지고 있어도 적자폭은 전혀 줄어들 기미를 보이지
않고있다.
상공부는 당초 지난 9월부터 적자가 줄어들어 10, 11월에는
균형을 이루고 12월에는 흑자고 돌아설 것으로 예상했으나
9월에도 적자가 계속 쌍여 적자누계가 96억4천만달러에 이른데
이어 10월 들어서도 적자행진이 계속되는 중이다.
10월들어 지난 10일 현재까지 수출은 13억3천만달러. 수입은
21억4천4백만달러롤 다시 8억1천4백만달러의 적자가 쌓이며
올들어 10일 현재까지의 적자누계가 1백4억5천4백만달러로
사상최대의 적자기록을 세웠다.
업계는 현재의 상태로는 연내에 수출의 대폭적인 증가나 수입의
긴급제한이 어려워 올해 무역수지 적자가 1백억달러의 이하로
떨어지기는 어려울 것으로 보고있다.
한편 상공부는 최근 가가교 모임등의 기회를 통해 건자재의 수출재개와
쇠고기 도입억제등의 대책을 통해 부역수지를 개선할 것을 주장하고
있으나 경제기획원, 농림수산부, 건설부 등 관계부처로부터 별 호응을
얻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이에따라 상공부는 이번주부터 업종별 긴급회의를 소집, 수출촉진과
수입억제를 위한 업조열 긴급대책을 마련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