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대무용과 입시부정사건을 수사중인 서울지검 특수1부
(이명재부장 검사)는 10일 대학측으로부터 무용과의 올해
입시사정원부, 입학원서, 실기고사채점 표 등 입시관련 서류 일체를
넘겨받아 자료검토 작업을 벌이고 있다.
검찰은 또 이 대학 무용과 홍정희교수(58.여.발레)에게 1억1천만원의
금품을 주고 딸을 부정입학시켰다는 김선미양(18.무용1.사망)의 부모를
이날 중으로 소환, 돈을 준 경위 등에 대해 조사를 벌이기로 했다.
검찰은 이와 함께 홍교수의 개인 예금구좌를 추적, 김양의 부모로부터
받은 돈의 사용처를 밝히는 한편 이 돈가운데 일부가 학교측으로 들어간
사실이 밝혀질 경우 학교 관계자들에 대해서도 수사를 확대할 방침이다.
검찰은 김양의 부모를 소환, 조사해 부정입학 사실이 확인되는대로
금명간 홍교수를 불러 김양을 부정입학시키게 된 경위에 대해 조사하는
한편 홍교수 외에 올해 이 대학의 실기시험 심사위원이었던 다른 4명도
입시부정에 관여했을 것으로 보고 모두 소환, 조사키로 했다.
검찰은 홍교수를 비롯한 심사위원들의 부정행위가 확인되면 전원
업무방해등 혐의로 구속수사할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