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고에서 열리고 있는 태권도경기장에는 체전사상 처음으로 컴퓨터
채점기가 등장해 눈길을 끌고 있다.
이 컴퓨터채점기는 선수들이 포인트를 딸 때마다 컴퓨터에 입력돼
전광판에 나타나도록 되어 있어 관중들과 선수및 임원들이 쉽게 알아볼
수 있고 판정시비도 줄이는 일거양득의 효과를 거둬 호평을 받고 있다.
대한태권도협회는 경기의 전산화를 위해 올해부터 전국체전에도
컴퓨터채점기를 사용하도록 시달해 전북도체육회가 1천5백만원을 들여
컴퓨터채점기와 프린터기를 구입했다고.
협회의 한 관계자는 "올해 처음으로 체전 태권도경기에서 전산화를
시작한만큼 내년 대구체전은 물론 앞으로 체전은 모두 컴퓨터채점기를
사용해 진행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협회는 지난 해 이 채점기를 개발해 서울에서 열린 국내대회에서
활용해 왔으나 체전에서 사용하기는 이번이 처음이라고.
태권도 경기장에는 또 지난 해 청주체전때 처음 사용된 폴리우레탄으로
만든 경기용 매트가 산뜻하게 깔려 선수들의 부상을 방지하고 있는데
올해는 매트의 냄새도 완전히 제거해 진일보한 모습.
또 올해 처음으로 8명의 피케걸이 등장해 격투기 특유의 거친 분위기를
완화하는 한편 선수들의 입,퇴장을 인도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