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각지도 않았는데 좋은 기록을 내 기쁩니다"
제72회 전국체육대회 3일째인 9일 육상 남자일반부 경보 20 에서
1시간27분07초(비공인)로 종전 한국기록(1시간29분56초)을 2분49초나
단축하며 우승한 이승훈(2 0.부산.한체대2)은 "트랙을 벗어난 후부터 줄곧
선두를 지켜 우승을 기대했지만 한국신기록까지 낼줄은 몰랐다"며
"앞으로 약점을 보완, 아시아 최고의 선수가 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171 , 58.5 의 다소 왜소한 체격을 가진 이승훈은 아무리 어려운
훈련도 끝까지 해내는 남다른 끈기와 추진력이 가장 큰 장점.
"부산 해운대중 3학년때 당시 부산체고 육상장거리 감독이였던
아버지의 권유로 장거리 운동을 시작했었다"며 "부산체고 1학년때 경보로
전환, 지난해 제71회 전국 체전에서 우승하면서 그해 10월 대표선수로
발탁됐다"고 공개했다.
자신의 가장 큰 약점이 "허리가 부드럽지 못해 불필요한 동작이 많은
것"이라고 실토하는 이는 "앞으로 동계훈련 기간동안 허리의 탄력을 기르는
운동을 집중 훈련, 내년에는 더 좋은 기록을 낼 자신이 있다"고 힘주어
말했다.
아버지 이두용씨(56)는 현재 부산시교육위 장학사이며 이선수의 별명은
부지런히 잘 뛰어다닌다는 뜻으로 ''토끼''라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