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개인용컴퓨터(PC)업계가 대만산 PC용 마더보드의 수입을 제한해
줄 것을 요구하고 있다.
26일 한국정보산업연합회는 대만산 마더보드가 국내PC산업에 큰 타격을
주고있다고 지적, 대만산에 대해 전자파장해(EMI)검사필증의 첨부를
의무화하고 긴급관세를 부과할 것을 관계당국에 건의했다.
연합회는 이 건의에서 대만으로부터 PC수입이 크게 늘고 이가운데
절반이상이 반제품인 마더보드형태로 수입돼 싼값을 내세워 국내시장을
잠식하고 있다며 수입억제대책이 시급하다고 주장했다.
대만산 마더보드는 국내에서 조립후 국산의 70 80%수준 가격으로 시판돼
국내시장의 30%선을 차지하는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이에따라 국내
PC가격이 낮아져 우리업체의 채산성이 크게 나빠지고 있으며 국내산업을
위축시키고 있다.
연합회측은 이같이 대만산 PC가 저가로 팔릴수 있는것은 표준화된 기술을
바탕으로 전문화돼있어 가격경쟁력을 높일수 있는 여건을 갖추고 있지만
국내업체가 반드시 해야하는 EMI검사(대당비용 2만 3만원)등을 거치지
않는등 국내업체에 비해 유리한 상황때문이라고 지적,통관시 EMI검사필증의
제출을 의무화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또 "국내산업을 긴급히 보호"하기 위해 "특정물품 수입을 긴급히 억제할
필요"가 있다고 보고 관세법12조의 긴급관세를 수입 마더보드에
적용해 줄것도 아울러 건의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