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상사등 국내기업들이 걸프전쟁이후 중동시장의 핵으로 떠오른
이란진출 강화를 겨냥, 지사조직을 확충하고 전시사업을 강화하는등
다각적인 진출전략을 펴고있다.
26일 무역진흥공사와 업계에 따르면 국내기업들은 이란정부가
국내경기활성화를 위해 올들어 가전제품 자동차등의 수입자유화를
실시한데이어 내년까지 30억달러이상의 섬유 가전 원료 식품등
생필품수입계획을 확정함에 따라 특수공략에 다투어 나서고 있다.
국내기업들은 원단 원사등 섬유류와 현대종합상사 김성사등의
통신설비수출호조에 힘입어 올들어 7월말까지 대이란수출이 4억6백만
달러를 기록,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53.6%나 늘어났다. 이 기간중
품목별수출증가율을 보면 섬유류가 전년동기보다 1백18.7%,기계류가
4백96.8%,전기전자가 1백99.8%씩 늘어나는등 이란의 내수진작책에 따라
호조를 보이는 품목의 수출이 크게 늘고있다.
기업들은 이란이 올해 시작된 5개년경제개발계획기간중 중장비등 기계류와
플랜트를 중심으로 정부조달물자를 크게 늘릴 것으로보고 이를 겨냥한
지사조직강화도 서두르고있다.
삼성물산이 지난해 15명이었던 지사요원을 올해 23명으로 늘린 것을 비롯
(주)대우도 지사주재원을 지난해의 9명에서 올해 17명으로 늘리는등
영업망을 강화해나가고있다. 또 코오롱상사가 최근 테헤란지사를
신설,지난달 단독직물전시회를 개최하는등 섬유분야를 중심으로
이란시장공략을 적극화하고 있다.
한편 오는10월2일부터 11일간 테헤란에서 열리는 국제종합박람회에는
국내기업들이 사상최대규모로 참가,김성사 (주)대우 삼성물산등 17개
기업이 굴삭기 불도저 양말직기등 중공업제품과 가전제품등을 내놓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