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명보험회사들의 수입보험료 및 투자수입은 꾸준히 증가하고 있으나
지급 보험금과 사업비 지출도 크게 늘어나 이들의 수지차가 거의 개선되지
않고 있다.
24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현재 영업중인 30개 생보사가 올 사업연도가
시작된 지난 4월부터 지난달말까지 거두어 들인 수입(8조1천9백20억원)
에서 지출(5조8천4백50억원)을 뺀 수지차는 2조3천4백70억원으로 작년
같은기간의 2조3천3백54억원보다 0.5%(1백16억원) 증가하는데 그쳤다.
이에 따라 생보사들은 사업연도 말에 수지차액 가운데 대부분을
부채계정으로 적립해야 되는 책임준비금에 대한 부담이 높아지게 됐고
순이익도 줄어들 가능성이 높은 실정이다.
수지차 현황을 회사별로 보면 삼성생명 등 기존 6개사는
2조2백97억원으로 작년 동기보다 1.4% 증가하는데 그쳤고 <>신한생명 등
6개 내국사는 1천6백3억원으로 오히려 15.7%(2백99억원) 줄어 들었다.
또한 <>동부애트나 등 6개 합작사는 7백5억원으로 13.5%(84억원)
<>부산생명 등 8개 지방사는 8백52억원으로 3.6%(30억원) <>라이나 등 4개
외국사는 14억원으로 19.1%(24억원)가 각각 증가했다.
이처럼 생보사들의 수지차가 답보상태에 머물고 있는 것은 증시침체로
투자수입이 크게 늘어나지 않고 있는 가운데 모집인 스카우트 등으로 인한
사업비 지출은 대폭 증가했기 때문으로 분석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