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축경기진정대책의 영향으로 신도시아파트의 분양물량이 조정됨에
따라 오는 27일부터 청약접수를 받는 올해 제4차 신도시아파트 가운데
민영아파트 일부 평형의 20배수이내 1순위자의 우선청약범위가 지난달의
제3차 신도시아파트에 비해 오히려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24일 건설부 및 주택은행에 따르면 분당, 일산 등 5개 신도시를
대상으로 한 올 해 제4차 신도시아파트 분양물량 1만4천9백83가구 가운데
민영아파트 일반공급분 5 천8백30가구의 20배수 이내 1순위자의
우선청약자격은 평형에 따라 지난 88년 2월29 일부터 90년 4월18일 이전
청약예금가입자들에게 주어진다.
이 가운데 5백20가구가 공급되는 전용면적 40.8평초과 아파트의
우선청약자격은 지난 88년 2월29일 이전에 청약예금 1천5백만원에 가입한
사람들로 제한돼 지난 3차 분양 때의 지난 88년3월28일 이전 가입자에 비해
오히려 우선청약범위가 축소됐다.
또 1천3백48가구가 분양되는 전용면적 25.7평초과-30.8평이하 아파트의
20배수 이내 우선청약자격도 지난 88년 12월22일 이전 청약예금가입자로
확정돼 89년 2월3 일 이전 가입자들을 대상으로 우선청약을 받았던
3차분양 당시와 비교하면 청약범위 가 줄어들었다.
이때문에 주택은행 등 관계기관에는 "우선신청자격이 오히려
축소됐다"는 청 약예금 가입자들로부터의 문의전화가 쇄도하고 있다.
이같은 현상은 이번 제4차 신도시아파트의 민영아파트 일반공급분
물량이 전체 적으로는 3차분양 당시의 민영아파트 일반분양물량
5천3백56가구에 비해 늘어났으나 전용면적 40.8평 초과아파트는
3차분양때의 5백67가구에서 5백20가구로, 전용면적 2 5.7평초과-30.8평
이하아파트는 1천5백31가구에서 1천3백48가구로 각각 줄어들었기
때문이다.
청약예금 가입자들은 계속되는 신도시아파트 분양에도 불구하고 20배수
이내 1 순위자의 적체현상이 해소되지 않아 무주택서민들이 청약자격마저
갖지못하고 있다 고 지적, 해결방안 마련을 촉구하고 있다.
한편 지난달말 현재 청약부금, 청약저축, 청약예금 등 주택관련 예금
가입자수는 모두 3백만5천3백64명으로 지난해말의 2백61만4천9백69명에
비해 14.9%가 증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