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은 만일 사담 후세인 이라크대통령이 이라크내 대량 살상용무기
기지들에 대한 유엔의 완전하고도 충분한 사찰에 동의하지 않을 경우,
아마도 수일이내에 이라크에 대한 공격을 재개할 준비를 갖추고 있다고
미국의 NBC-TV 방송이 18일 보도했다.
NBC-TV방송의 미국방부출입기자인 프레드 프랜시스기자는 이날 <오늘의
뉴스쇼> 프로에 출연, 수천명의 미군병력이 사우디아라비아로 이동,
이라크에 대한 공격을 재개할 위치에 포진할 준비가돼 있다고 전했다.
프랜시스기자는 익명의 국방부소식통들을 인용, 미국방부관리들이
필요할 경우, 이라크에 대한 공격계획에 ''마지막 손질''을 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 보도에 따르면 금년초 걸프전당시 공중전을 담당했던 미공군의 찰스
호너중장이 전투명령이 떨어질 경우, 합동타격군사령관으로서의 임무를
수행하기 위해 사우디로 입국할 준비를 갖추라는 명령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프랜시스기자는 또 몇몇 패트리어트미사일 발사부대를 포함한 수십개의
미군부대들이 비상태세에 들어가 있다면서 이같은 계획을 중지시킬 수
있는 유일한 길은 이라크가 완전한 사찰을 허용하는등 항복하는 것이라고
전했다.
미국방부 소식통들도 미공군의 사령부들이 며칠전부터 비상태세에
돌입해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