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이베리아 반군들은 17일 무장해제에 동의함으로써 21개월에 걸친
내전에 종지부를 찍게됐다.
반군단체인 라이베리아민족애국전선(NPFL)은 서아프리카 지도자들과 각
내전분파 지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2일간 계속된 회의끝에 라이베리아에
파견된 서아프리카의 평화유지군 감시하에 병력을 무장해제, 지정된
지역에 주둔시키기로 합의했다.
이번 회의에서는 또 찰스 테일러가 이끄는 NPFL과 아모스 소야의
과도정부가 5인선거위원회를 구성, 지미 카터 전미국 대통령에 의해
구성된 국제협상팀 대표들의 감시하에 내년중으로 선거를 치르기로
결정했다.
NPFL 지도자 챨스 테일러가 이들 평화유지군을 승인한 것은 반군측의
주요한 입장전환으로 받아들여지고 있다. 이와관련, 외교소식통들은
세네갈이 병력을 파견키로한 결정에 큰 영향을 받은 것으로 분석했다.
NDFL은 이번 정상회담에서 각국이 평화유지군에 파견할 수 있는
최대규모를 5백명선으로 제한해 줄 것을 요구했다.
테일러가 대통령에 오르는 것을 저지하려는 나이지리아는 현재
평화유지군에 약 5천명의 병력을 파견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