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사위의 16일 광주지방환경청에 대한 국감에서는 최근 발생한 전북군산의
동양화학 TDI공장 사고가 집중 거론돼 동양화학 국감이라는 느낌이
들정도.
민주당의 이돈만의원을 시작으로 무소속의 이철용의원, 민주당의
정기영의원, 민자당의 황낙주 안영기 황성균 신영순의원등 대부분의
의원들이 이번 동양화학사 고원인과 대책등을 따지고 앞으로 동양화학을
그대로 존속시켜야 하느냐고 추궁.
특히 무소속의 이의원은 "내가 지난 88, 89, 90년 국정감사에서 이
공장에서 사고가 난다면 인도의 보팔시와 같은 참사가 일어날 것을
우려한바있다 "며 "이번 사고로 누출된 성분이 무엇이냐"고 추궁.
이에 길병수 광주지방환경청장이 "현재 국립환경연구원이 성분을
분석하고 있어 정확한 성분은 알수 없으며 앞으로 특별관리업체로 지정
관리하겠다"고 답변하자 이의원은 "사고가 발생한지 10일이 지났는데
아직까지 그 성분마저 파악하지 못하고 있다는 것이 말이 되느냐"고
호통.
이의원은 또 "환경청에 이정도의 성분을 분석할수 있는 장비가 없다는
얘기냐"고 묻고 앞으로 환경보전을 위해 업소들에 대한 실질적인
지도단속을 할수 있는 대책을 강구하도록 요구한뒤 "대전시가 전북 도민
80만명의 상수원인 금강 인근에 쓰레기매립장을 건립하려고 하고 있는데
청장의 의견은 어떠냐"고 질의.
또 민자당의 황의원은 "정부는 특별한 사유가 없는한 동양화학을
철거할수 없다고 얘기하고 있다"고 지적한뒤 "군산시민 23만명중 10만명이
서명한 이공장의 철거 요청 진정서를 국회에 제출했는데 이것이 특별한
사유가 되지 않느냐"며 이 공정 철거여부에 대한 청장의 견해는
무엇인가고 추궁.
길청장은 답변에서 "환경청은 이 공장의 중간 공정을 제대로 관리하지
못한 잘못이 있다고 생각한다"고 잘못을 시인하고 "이공장의 철거등의
문제는 관계부처와 긴밀하게 협조해서 처리하겠으며 대전시의 쓰레기
매립장 설치문제도 대전시, 전북도등과 협의해 다시 검토해볼수 있도록
하겠다"고 답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