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북한 교역이 본격화되면서 해운업계가 북한에 들어갈 수 있는 선박을
확보하기 위해 경쟁을 벌이고 있다.
16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올들어 국내 해운업체들은 우리 국적을 가진
선박이 아직 북한에 자유롭게 들어갈 수 없기 때문에 북한지역 입출항에
지장이 없는 중국, 소련, 베트남 등의 국적을 가진 선박을 용선하거나
이들 선박의 부정기항로를 이용, 북한으로 물자를 실어나르기 위해 활발한
접촉을 갖고 있다
해운업체들은 대북한 교역이 현재 주로 홍콩 등지의 3국상사 등을
매개로하여 이루어지고 있다는 점을 감안, 홍콩 등지의 상사들을 통해
북한에 자유롭게 들어갈 수 있는 선박을 찾는 한편 현재 소련, 중국,
베트남 국적선박의 대리점업무를 맡고 있는 국내 해운업체들은 대북한
수송물량을 이들 국가의 선박을 이용해 실어나를 채 비를 갖추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