컬러TV 전자레인지 의류 신발등 이른바 우리나라수출주력상품들의 미국및
일본시장내 점유율이 최근들어 급격히 하락,우리수출의 장래를 어둡게하고
있다.
14일 상공부가 올들어 3월말까지 컬러TV 의류등 수출주력상품들의
해외시장 점유율을 지난89년과 비교해 조사한 결과 전자전기 기계 금속제품
경공업제품등 거의 대부분상품의 현지시장 점유율이 크게 떨어진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89년이후의 임금상승영향으로 수출가격이 크게 오른데다
기술투자부진으로 인한 비가격경쟁력 또한 급격히 저하된데 따른것으로
풀이된다.
품목별로는 미국시장에서한때 우리상품이 압도하고있던 전자레인지의
점유율이 89년 70.4%에서 올들어서는 59.0%로 11.4%포인트 떨어졌고
컨테이너도 38.7%에서 9.0%로 29.7%포인트 감소했다.
자동차의 경우 89년 3.7%를 기록했던 것이 올들어 3월말까지는 2.7%로
줄어들었으며 의류 신발 완구등 경공업제품들은 예외없이 4%포인트안팎으로
점유율이 떨어진것으로 나타났다.
일본시장에서는 89년중 80.6%를 기록했던 한국산컨테이너의 비중이
67.5%로 감소했다. 또 반도체가 12.9%에서 10.4%로,금속양식기가
11.3%에서 5.6%로 각각 점유율이 낮아지는 현상을 보였다.
특히 한때 자율규제상품으로 묶였던 스웨터등 의류의 점유율도 89년
36.3%에서 올들어서는 29.4%로 감소해 주목됐다.
주력수출상품의 이같은 해외시장 점유율감소추세와 관련,상공부당국자는
대부분 경공업제품의 경우 수출가격 앙등에따른 바이어 이탈에 그 원인이
있는것으로 분석했다.
이 당국자는 또 최근 미국의 광고대행사인 보젤사가 "미국인들의 수입제품
구매태도"를 조사한결과에서 한국산에대한 선호도가 멕시코산에도 밀리고
있는것으로 나타났다고 지적,새로운 상품개발과 현지마케팅 전략이 시급히
강화되어야한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