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19일로 다가온 2천5백억원규모의 서울지하철5호선 전동차 3백66량의
국제입찰일을 앞두고 국내외철차업체간 제휴형태의 윤곽이 드러나고 있다.
13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현대정공 대우중공업 한진중공업등 국내3사와
독일 일본등의 주요철차메이커들은 서로간의 제휴선및 주계약과 하청관계에
따른 협의를 거의 마무리지었다.
현대정공은 일본의 히타치 가와사키 도시바 멜코등 4개사연합및
스웨덴ABB사와 각각 제휴키로 한것으로 전해졌다.
현대정공은 일본4개사 연합과의 제휴에서는
하청업자형태로,스웨덴ABB사와의 제휴에서는 주계약자로 각각 응찰키로
한것으로 알려졌다.
대우중공업은 독일지멘스및 영국GEC사와 제휴키로 했다. 대우측은 두경우
모두 하청업자로 참여할 계획이며 주계약자는 유럽업체들이 맡기로 했다.
대우는 다른 외국사와의 제휴를 통해 자사가 주계약자로 참여하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으나 실현가능성은 크지않다.
한진중공업은 아직 외국제휴선을 결정하지 못했으나 이탈리아 브레다사와
손잡을 가능성이 큰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한진중공업은 현재 이회사와 활발한 접촉을 진행하고 있는데 제휴가
이뤄질경우 자사가 주계약자로 참여할 계획인 것으로 전해졌다.
이처럼 국내외업체간 제휴윤곽이 드러남에 따라 각사들은 응찰가격을
내부산정하는등 수주를 위한 막바지작업을 전개하고 있다.
특히 이번의 3백66량에 이어 5호선추가물량및 6.7.8호선 물량1천5백여량의
입찰도 잇달아 실시될 예정이어서 각사들은 주도권을 잡기위해
수주총력전을 펼치고 있다.
업계관계자들은 이처럼 수주경쟁이 치열해짐에 따라 이번 5호선 3백66량의
낙찰가격은 예정가인 3억4천6백만달러를 상당폭 밑도는 수준에서 결정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그런데 현재로서는 일본업체들이 유럽사들에 비해 기술이전조건은 뒤지나
가격면에서 상대적으로 낮게 제시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어 일본4개사연합과
이의 하청업체인 현대정공이 다소 유리한 입장인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