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베르.아간베기얀 소련 아카데미 국민경제연구소장은 11일 "소련의
경제는 지금부터 내년까지 더욱 악화될 것"이라고 밝히고 "올겨울에
굶어 죽는 사람은 없을 것이나 식량 소비량은 10-20%나 감소될 것"이라고
말했다.
아간베기얀소장은 이날 모스크바에서 가진 일본 마이니치신문과의
기자회 견을 통해 이같이 밝히고"쿠데타 승리에 대한 환희는 이미 과거의
일로 소련 국민들은 식량의 확보라는 현실적인 문제에 직면하게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아간베기얀소장은 특히 급진개혁파의 야브린스키씨가 마련한
경제동맹조약안에 대해"거대 경제의 안정,가격의 자유화,경제활동의
민영화등 시장경제로의 이행은 올 바른 방향이나 이같은 개혁을 담당하는
기구,인사면에서 약한 면을 지니고 있다"고 비판적인 견해를
밝히고"재정의 안정,가격의 자유화를 실현하는 데는 엄격한 운영시스팀이
필요하며 연방을 유지하면서 강력한 중앙 권력을 발휘하지 않는 한
경제개혁은 불가능할 것"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