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이 11월부터 경제활동측정기준을 지금까지의 GNP(국민총생산)에서
GDP(국내총생산)로 바꾼다.
유럽등 주요교역상대국과 경제데이터를 비교하기가 용이하고
미국내경제활동을 좀더 정확하게 파악할수 있어서이다.
GDP는 GNP에서 대외순수취 요소소득을 뺀 수치이다. 예컨대 해외에서
영업중인 미회사가 미국으로 송금한 이익금은 GDP에서 제외된다. 이는
요소소득(Factor Income)의 수출이기때문이다.
다시말해 GNP는 일정기간동안 생산된 모든재화와 용역의 "소유자"를
중시하나 GDP는 재화와 용역이 어디에서 생산되었는가하는 "장소"를
강조하는 개념이다.
GNP에서 GDP로 변경된다고 해서 미경제모습이 크게 달라지지는 않는다.
지난 20여년동안 GNP와 GDP성장률의 차이는 평균 0.1%포인트에 불과했다.
GNP와 GDP는 거의 동일한 성장패턴을 갖고 있는 것이다.
지금까지 GNP와 GDP간에 성장률 차이가 가장 컸던 때는 올2.4분기로
GNP성장률이 마이너스0.1%였고 GDP성장률은 마이너스0.8%였다.
중동지역에서 영업중인 미석유회사들의 경영실적이 이 기간에 양호해
본국으로 송금한 이익금이 크게 늘어난 까닭이었다.
대다수의 경제학자들은 한나라의 경제성장률측정기준으로 GDP를 선호한다.
현재 영국 독일 프랑스등 거의 모든 유럽국가들은 GDP를 사용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