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거나 연근해 어획물까지 대량 구입,냉동창고에 보관하고 가격이 오르기
까지 기다리고 있어 물가앙등을 부채질한다는 비난을 받고 있다.
10일 부산본부세관에 따르면 올들어 8월말까지 재벌그룹들이 수입한
명태는 대우 3천4백18t(1백73만7천달러)를 비롯 럭키금성상사
1천t(43만2천달러),두산산업 1천7백68t(1백17만9천달러), 선경 1백37t
(10만3천달러),삼성물산 6백52t(41 만1천달러) 등으로 집계됐다는 것.
또 오징어는 두산산업이 2백78t(35만1천달러),삼성물산 4백83t(30만1천
달러) 등을 수입한 것으로 나타났다.
재벌들은 이외에도 조기나 도미 등 제수용으로 널리 사용되는
연안어종까지 마구 사들인뒤 부산.경남지역 1백여개의 냉동창고에 보관해
놓고 있는데 추석제수용품이 많이 팔리는 이번 주말께부터 시중에
본격출하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대해 중소 냉동창고업자들은 "재벌회사들은 막강한 자본력을
이용,이같이 ` 명절특수''를 노려 생선을 마구잡이식으로 사들인 것이
관례화 돼 있다"며 "부산시는 물가안정 차원에서 이같은 매점매석 행위를
강력하게 규제해야 할 것"이라고 주장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