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당시범단지입주민들은 4명중 한명꼴로 입주후 임대금지기간이 끝나면
다른 사람에게 임대할 뜻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 분당신도시 시범단지입주가구의 평균가족수는 4.5명이며 가장평균
연령이 45세로 서울의 중산층인것으로 조사됐다.
가장의 직업은 서울의 자영업 행정관리 사무직등으로 대중교통수단과
자가용을 절반정도씩 이용하겠다고 밝혀 서울 분당간 교통망확충이
시급한것으로 드러났다.
이같은 사실은 토개공이 이달말 입주할 분당시범단지 입주자
2천4백76가구중 4백40가구를 표본추출,우편설문조사에서 회수된
1백75가구의 응답지를 분석한데서 밝혀졌다.
조사결과 임대금지기간(국민주택입주후 6개월,민영주택 입주전)이후
아파트를 임대할 계획이 있는가에 대해서 76%가 임대할 계획이 없다고 한
반면 16%는 모르겠다,8%는 있다고 응답. 24%가 임대의사가 있음을
간접적으로 시사했다.
토개공은 이와관련,신도시의 경우 주택의 임대에대한 규제가 매우 강력한
점을 고려할때 실제로는 응답비율이상의 임대가 나타날 것으로 전망했다.
임대계획이 있다는 응답자들은 임대시기와 기간에대해 입주후 평균
19.7개월후(94년 4월)부터 임대하겠으며 임대기간은 평균 27.2개월로
예상했다.
그동안 소문으로만 나돌던 신도시입주민들의 임대의사가 이같이 24%선으로
밝혀짐에따라 앞으로 신도시에서의 전세가격하락 매매가격하락 서울의
전세.매매가격상승억제의 연쇄효과가 예상된다.
응답자들은 또 가장의 직장위치에대해 서울강북이 41%,서울강남이 39.2%로
전체의 80%를 차지했으며 출퇴근때는 자가용(38.3%)또는
대중교통수단(42.3%)을 이용하겠다고 밝혀 서울.분당간의 교통난이
불가피할 것으로 예상됐다.
응답자들은 입주전에 거주하고있는 주택에 대해서는 단독 44.5%,아파트
35.3%다세대(연립포함)주택 12.1%,기타 8.1%로 단독주택거주자들이 많았다.
아파트는 16평형미만이 20%,16 33평형이 45.2%,33 38평형이 17.4%
38.53평이 12.2%,53 63평형이 5.2%로 국민주택규모이하(33평형이하)가
65.2%를 차지했다.
또 월평균수입은 50만 1백만원이 39%,1백만 1백50만원이 34.1%,1백50만
2백만원이 14%로 나타나 비슷했으며 스스로도 중산층이라고 응답한 가구가
56.4%(중하25% 중상14.5%)에 이르렀다.
응답자들은 다른 신도시나 개발단지에 비교한 시범단지의 만족도에서
57.1%가 그런대로 만족할만한것이라고 응답했으며 16%가
그저그럴것이다,15.4%가 매우만족스러울것이다,9.1%가
불만족스러울것이다라고 응답해 상당한 기대를 걸고있는것으로 나타났다.
이와관련,기존아파트단지중 가장 좋은 아파트단지로 뽑은 곳은 서울목동
20% 과천18% 잠실아시아선수촌11% 둔촌올림픽선수촌10%
압구정현대아파트단지 5% 잠실주공5단지 4% 반포주공 상계신시가지 개포동
각3%등으로 나타났다.
응답자들은 좋은아파트단지 선정이유로 주변생활편익시설 교통 넓은공간
맑은공기 녹지조경 교육환경등의 순으로 내세웠다.
응답자들은 교육문제와 관련,초.중학생보다 고등학생을 걱정했으며
예상대로 76.6%가 분당을 독립학군으로 분리시켜줄것을 희망했다.
응답자들은 가족수에대해 4명이 38.3% 5명이 20% 3명이 18%로 평균
4.5명이었으며 가족구성원의 평균연령은 조부 73.5세 조모 70.4세 남편
44.8세 부인41.7세 자녀15.7세로 40대의 중년가정들이었다. 교육수준은
남편의 68.7% 부인의 40.7%가 대학이상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