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태우대통령은 5일 신축된 청와대 본관에서 첫 수석비서관회의를
주재, "정부는 최근 물가의 상승과 국제수지가 악화되고 있는 요인을
철저히 분석하여 확고한 대책을 세워 나가라"고 지시했다.
노대통령은 김종인경제수석으로부터 8월중 물가동향과 무역수지에 관한
보고를 받고 "연초에 금년 무역수지를 30억달러정도로 보고한것은 잘못된
것"이라고 지적하 고 "이것은 결국 국민들에게 잘못 약속한것이므로
부총리를 비롯하여 관계부처장은 이에 대한 단기.중장기 대책을 세워
일관성있는 정책으로 국민의 신뢰를 받을수 있 는 정책을 추진하라"고
말했다.
노대통령은 금년 추석을 검소하게 보내기 위해 공직자등 사회지도층이
선물안주 고 안받기에 솔선수범하여 사회분위기가 해이되지 않도록 하고
귀성객대책에도 최선 을 다하라고 지시했다.
김수석은 이날 회의에서 태풍과 비 피해, 휴가등 계절적인 요인에 의해
8월들어 물가가 1.3% 올라 작년말대비 8.3%의 상승률을 기록했으나 부동산,
공산품등이 안정 세를 보임으로써 금년 물가는 앞으로 이변이 없는한
한자리수에서 안정될 것이라고 보고했다.
김수석은 추석성수품을 일일 점검하고 명절분위기에 편승한 각종 서비스
요금의 부당인상이 없도록 관계부처에서 철저히 관리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김수석은 무역수지가 8월말현재 87억달러에 이르고 있어 단기적으로
수입수요를 줄이기 위해 외화대출제도를 감축운용하는등 수입유발적인
금융을 억제하는 한편 과 소비풍조를 진정시켜 나가기 위해 각부처별로
대책을 수립하여 시행해 나가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