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평균환경기준치를 크게 초과했으며 1년에 3번 초과해서는 안되는
일평균환경기준치의 거의 2배에 이르렀던 것으로 나타났다.
*** 제2차 IUAPPA 국제학술회의 개막 ***
이같은 사실은 4일 서울 스위스그랜드호텔에서 개막된 제2차
국제대기오염방지 단체연합회(IUAPPA) 국제학술회의에서 건국대
김희강교수(환경공학과)팀이 발표한 연구논문 "서울시에서 황사가
총부유분진에 미치는 영향"에서 밝혀졌다.
김교수팀은 "지난 88년 4월부터 금년 5월까지 3년동안 매달 1-6회씩
대기중 분진농도와 칼슘, 수은, 철, 알루미늄, 칼륨, 나트륨등 6가지
원소를 분석한 결과 황사현상시 서울의 분진농도는 평균 5백78 / 로서
평상시 농도(1백94 / )의 약3배 에 달했다"고 밝히고 "이같은 수치는
연평균 환경기준치(1백50 / )는 물론 일평균 환경기준치(3백 / )마저 크게
초과한 것"이라고 말했다.
김교수는 또 분진중 흙입자의 비율도 약 60%로 평사시 28%의 2배가
넘는 것으로 측정됐다고 밝히고 특히 알루미늄과 철의 평균농도는
평상시보다 4-6배에 이르렀으며 그밖의 원소도 1.3-1.7배에 달했다고
설명했다.
중국 연변의 교포학자인 윤승혁씨는 이번 학술대회에 제출한 연구논문
"백두산에서의 산성비에 관한 연구"를 통해 "지난 80년 유엔에 의해
인간과 생물권 보호구역으로 지정된 백두산에서 산성비가 내리는 것으로
확인됐다"고 밝히고 "특히 지난 85년 7월 백두산 정상에서의 강우산도는
수소이온지수(pH) 5.38로 측정돼 산성비의 기준(pH5.6이하)에 들면서
백두산 전체지역에서 가장 높은 산도를 기록했다"고 말했다.
이 논문은 또 백두산에서의 강우산도는 고도가 증가할수록 pH가
떨어짐으로써 높은 산성도를 보였다고 밝히고 다만 아황산가스,
질소산화물등 대기오염물질의 농도는 중국 국내표준 1등급(0.05mg/ )보다
낮아 비교적 깨끗한 것으로 측정됐다고 설명했다.
서울대 전종갑교수(대기과학과)는 "한반도 일부도시에서 나타난
기온변화에 관한 연구"에서 지난 1백년간 서울의 평균기온은 섭씨 2도
상승해 전국에서 가장 높은 상승률을 보였다고 지적하고 이같은 상승률은
전 세계적으로도 높은 편에 속한다고 밝혔다.
전교수는 서울 다음으로는 <>제주 1.8도 <>광주, 전주 각 1.7도
<>대구 1.6도 <>부산, 강릉 각 1.3도 <>목포 0.8도의 순으로 평균기온이
상승했다고 말하고 다만 울릉도와 추풍령지역은 기온의 변화가 거의
없었던 것으로 측정됐다고 말했다.
전교수는 이와관련 국내 주요도시의 기온상승 주원인은 도시화때문인
것으로 분석된다고 설명하고 아직 탄산가스 증가로 인한 기온상승효과는
분명하게 드러나지 않고있다고 말했다.
이밖에 국립환경연구원 자동차공해연구소 조강래소장팀은 입자상물질
여과장치를 디이젤자동차에 부착한 실험결과를 발표하면서 운행시의
매연감소율이 84%이상, 급가속시에는 96%이상을 기록해 매우 우수한
매연감소효과를 보였다고 발표했다.
연구팀이 실험한 매연감소장치는 현재 그리스에서 시험운행중인 것으로
서울시내버스 155번버스에 장착해 약 6백여시간(주행거리 1만4천km)을
운행한 결과 매연감소효과는 큰 반면 차량의 출력에는 거의 영향을 미치지
않았으며 연료소비량도 부착전과 동일했다고 설명했다.
한편 오는 6일까지 계속 열리는 이번 학술대회의 주제는 아시아지역의
대기오염으로 <>환경정책 <>산성비 <>황사현상 <>오염물질발생원
<>위해성평가 <>실내오염 <>지구환경등 각 분야별로 연구논문들이
발표되며 특히 IUAPPA 상임이사회 회의와 함께 열려 13개 상임이사국
대표들이 각국의 대기오염에 관한 경험과 정책추진방향등에 관해
특별강연함으로써 우리나라의 대기오염방지대책 수립과 자료수집, 정보
교환등에 큰 도움을 줄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