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 사람들은 대부분 여름에 휴가를 즐기며 휴가장소로는
해수욕장과 산을 비롯한 자연관광지를 좋아하고 있다.
3일 한국관광공사의 "관광정보 자동응답안내(ARS) 이용현황"에 따르면
올들어 지난 8월말까지 ARS 이용자 67만3천3백80명의 55.7%인
37만5천2백51명이 여름휴가를 떠나는 6-8월에 ARS를 활용한 것으로
집계됐다.
특히 7-8월중에는 28만5천9백97명이 ARS를 이용, 전체의 42.5%를
차지해 한여름에 휴가가 몰리는 계절적인 편중현상을 반영했다.
휴가가 여름철에 집중되는 현상은 연중휴가제가 아직 정착되지 못해
대부분 정부기관과 산하단체, 직장 등이 여름휴가를 일반화하고 있으며
직장인들이 가족동반 휴가를 위해 여름방학과 때를 맞춰 휴가를 가고 있기
때문인 것으로 풀이된다.
ARS이용자들이 휴가장소로 문의한 지역은 전체의 33%가 강원도였으며
다음은 부산. 경남이 18%이며 전남과 충남은 각각 10%, 인천. 경기와
경북, 제주도는 각각 8% 로 강원도가 가장 많았다.
또 53.6%인 30만9천백53명이 자연관광지인 해수욕장과 섬,
국공립공원을 포함한 산을 휴가장소로 선택하기 위해 문의,
박물관.기념관(1.8%), 레저.민속촌(4.1%), 온천.사찰(5.3%), 약수터
(5.9%), 문화유적지(6.0%) 등에 비해 훨씬 많았다.
봄철인 지난 3-5월의 ARS이용자는 17만6천1백86명으로 올들어
8월말까지 이용자의 26.1%에 불과했다.